[POSTUNIV] 포스트유니브 31기 합격 후기(2) : 면접
[POSTUNIV] 포스트유니브 31기 합격 후기(1) : 지원서 (tistory.com)
[POSTUNIV] 포스트유니브 31기 합격 후기(1) : 지원서
자기소개03년생이고.. 2학년 2학기를 다니며 컴퓨터공학를 전공하고 있습니다! 지원동기면접용 답변인 지원동기말고... 찐 지원동기! 사실 주변에서 컴퓨터공학과면서 왜 하냐, 라는 반응이 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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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돌아온 면접 후기~~
지금 이 글을 쓰는 시점은 1차 공모전을 하는 중입니다... 더불어서 부서활동도 겸하느라 굉장히 바빠요!!!
학교에서 진행하는 게임 개발 프로젝트와도 겹쳐서 하루에 회의를 4번이나 한 날도 있다구요~~ㅠㅠㅠ
💙1차 합격 발표
서류 합격자에게는 문자로 연락이 갑니다!
그리고 '포스트유니브' 인스타그램 스토리에도 올라와요! 물론 카페에도 올라오고요!
근데 저는 바보같게도... 지원서에 전화번호를 잘못 입력해서 문자가 안 왔어요!! (어떻게 이걸 실수할 수 있지..)
그래서 솔직히 면접 시작도 전에 망했다!라고 생각했습니다...
💙면접 안내
1차 합격자에 한해서, 포스트유니브 네이버 카페에 가입해야합니다.
그리고 카페에 면접 안내/면접 절차 안내/면접 대기실 안내 등이 올라오는데, 공지를 잘 확인하시면 됩니다.
아니!! 근데 이럴수가이럴수가.
포스트유니브는 서울권 대학생 연합동아리인데, 하필 그 많은 대학 중에서 홍익대학교에서 면접을 보는 게 아니겠어요?
주말에 학교를 가게 될 지 몰랐어요....
근데 오히려 익숙한 장소인만큼, 긴장을 풀려서 좋았던 것 같아요!
💙면접 예상 질문
일단 구글링을 했습니다... 생각보다 정보가 많지 않더라고요.
특히나 조금만 검색해보면, 특이하게도 창의력 질문이라는 게 있는데, 전 이게 너무 두려웠어요!!!
창의력 질문이란, 문제상황?을 제시하고 어떤 식으로 마케팅을 할 지 답변하는 문제입니다.
그리고 다대다 면접이라니... 저 그런 거 해본 적 없어요ㅠㅠ
우선 노션에 예상질문을 왕창 썼습니다.
대충 이 정도?
스스로 답변을 단 문항에는 V표시를 했습니다!
주로 지원서 기반의 질문과 기출 질문?을 싹 다 모아서 답변을 작성했어요.
면접 예상 질문 ⭐ 완전판 ⭐ 이라고 할 수 있죠. 엣헴
창의력 질문으로는 블로그들을 염탐하며 이것저것 주웠습니다
실제 면접에서도 예상 질문에서 모두 나왔습니다! (하긴 저만큼이나 썼는데...)
저는 미리 준비해둔 답변을 완전히 외우려고 하지는 않았고, 대충 내가 어떤 말을 하고 싶어했는지! 정도면 기억하면서 자연스럽게 말할 수 있도록 여러 번 소리내서 읽어보았습니다.
💙면접 당일 TMI
1. 하늘색 블라우스를 입고 갔습니다.
포스트유니브 유튜브를 찾아보니까 임원진 소개 영상? 에서 하늘색을 주로 입더라고요?
포스트유니브의 메인 컬러가 파란색인만큼, 저도 푸른 계열의 옷을 입었습니다.
하지만 아무도 이 의도를 못 알아채주신 것 같아요..! ㅠ
뭔가 파란색이 잘 받으면 '흠... 포스트유니브 관상이군...'하고 뽑아주실까봐...헤헷
2. 힘께 면접을 볼 예정이었던 지원자 한 명이 노쇼를 했습니다.
아무리 기다려도 오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결국 두 명이서 봤습니다.
근데 두 명이 딱 좋았던 것 같아요! 만약 3명이면 내 차례가 오기까지 더 떨었을 듯...
((헉 다른 사람들 답변 왜 이렇게 잘해! 이 사람도?! 아닛... 저 사람도?! 나만 못해~~))
라는 속마음...
3. 덜덜덜 떨었어용... 힝
은근 발표하거나 그럴 때 제가 몸이 많이 떨리더라고요?!.. 주먹 쥐고 면접 봤습니다..
4. 홍익대 졸업식?하는 날이었는지 졸업 가운 입은 분들이 굉장히 많았어요.
난 언제 졸업하려나... 졸업하기 싫다ㅠ
💙실제 면접 질문
기억이 온전치 않으므로.. 일부 질문 내용 및 순서는 다를 수 있습니다.
1. 자기소개
2. 지원동기
3. 나의 경험(=컴퓨터공학)이 팀에 어떤 식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지? : 지원서 기반 문항
4. 커리큘럼 중 가장 기대되는 것은?
5. 리더인 편, 팔로워인 편?
6. 내가 교보문고의 마케터라면, 마케팅에 인공지능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 창의력 질문
7. 가장 인상깊었던 광고는?
8.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6번의 경우 저는 어떻게 답변했냐면! 대충 답변 흐름만 참고해주세요
1. 저는 책을 읽을 때 늘 책에 쓰이지 않은 뒷부분을 궁금해합니다.
2. 내가 볼 수 없는, 알 수 없는 곳에서 등장인물들은 어떻게 움직일까? 어떤 일상을 보낼까?
3. 저뿐만이 아니라 다른 사람은 또 어떻게 생각하는지, 의견 교환도 몹시 좋아합니다.
4. 하지만 이런 부분에 대해서 같이 얘기할 만한 친구를 찾기는 어렵습니다.
5. 인공지능의 경우, 요즘 챗GPT나 제미니 등 대화형 AI가 많습니다.
6. 저는 AI와 함께 토론하며 독자가 책의 뒷부분에 대해 상상하는 것을 도와주는 마케팅을 진행할 것 같습니다.
정말 제 입장에서 생각한 답변입니다! 물론 이게 흥미롭고?참신한? 답변인지는 아직까지는 잘 모르겠어요. 여러분들이 보시기엔 어떤가요? 나름 신선하고 창의적인 답변인가요??
8번의 경우도 정말 운이 좋았던 게, 예상 질문으로 써 뒀기는 하나 정말 마지막까지 모르겠어서 답변을 달지 못한 문항이었어요.
그런데!! 두둥
정말 면접 10분전, 아니 5분 전에 팍! 떠오르는 거 있죠?? 아니었으면 정말 답변 못하고 떨어졌을 거에요...
💙합격!
사실... 전 당연히 합격할 거라고 생각했어요! 잠깐! 자만하는 거 아닙니당...
다 합리적인 근거가 있었다고요.
1차 서류합격자가 약 100명, 최종합격자가 약 70명 예정이었는데 수학적으로 경쟁률이 2점대도 안된다!
즉 이것은 그냥 인성테스트?정도 아닐까?라는 가벼운 마음가짐이었습니다. 정말 거를사람만 거르는 면접!
그래서 면접 볼 때도 비교적 떨리지 않았어요. 마음만은...(몸은 떨었다!
하지만... 나중에서야 알게 된 사실인데, 포스트유니브의 경우 기존 기수가 연장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최종합격자인 70명이 모두 신입기수로만 채워지는 게 아니라는 사실!
그래서 최종합격자 명단을 보니까 생각보다 적더라고요... 만약에 이 사실을 미리 알았더라면 더욱더 떨려서 면접을 제대로 못 봤을 것 같아요. 정말 모르는게 약이어따!
그래서~~ 저는 오티도 듣고, 강연도 듣고, 공모전도 하면서 열심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아직 시험기간이 아니라서 병행할 만하긴 한데, 모르겠어요!
2차 공모전은 정말 죽음일지도...
그래도 재미도 없고 감동도 없는 컴공 전공을 듣다가 기획 강연을 들으니까 너무너무 재밌었어요.
(일단 이해가 너무 잘 됨!! 그냥 듣다보면 홀려요.. 어느순간부터 맞아맞아...끄덕끄덕...)
물론 전 전공이 아니고, 본업이 아니라서 흥미롭게 들리는 걸지도... 막상 전공인 분들이 들으면 지겹고 재미없으려나?
무엇보다 이제껏 교류해온 사람들과 완전히 다른 분야의 사람들을 만난다는게 너무 흥미롭고요.
역시 사람은 고여있으면 안된다...
컴공에서는 이렇게 아이디어를 기획하고? 논의하고 소통할 일이 잘 없는데..
여기서 에너지를 많이 얻고 갑니당. 정말 하루가 다르게 배우고 있어요. 스스로 아이디어를 고민하는 과정에서 많이 성장하는 것 같아요.
저는 꼭 마케팅이 전공이어야만 기획을 할 수 있는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기획은 정말 분야를 가리지 않고 어디서나 필요한 능력이라고 진심으로 생각합니다.
하다못해 기획하는 과정에서 얻어지는 커뮤니케이션 경험, 능력만 해도 정말 중요하죠!!!
그래서 공대 학생들을 모두 앉혀두고 기획 강의를 필수 이수시켜야 한다는 생각도 조금... 아니, 많이 했습니다.
저도 늘 스스로를 돌아보고 경계하며.. 발전해야죵...